빈토리오 와인 에어레이터 사용기. 와인 디캔팅. 와인 브리딩. 와인 에어링.

 


최근에 마신 와인 사진이네요. 저는 마트에 갈 때 마다 할인되는 1만원대 와인들을 6~7병씩은 챙겨오곤 합니다. 다양한 종류를 이것 저것 사오곤 하는데, 매번 와인을 딸 때 마다.. '이번에는 무슨 맛일까?' 라는 기대와 함께 다양한 와인들의 맛과 풍미를 즐기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고, 알아가다 보면.. '디캔팅 (Decanting)' 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와인 본연의 맛과 풍미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 특별하게 생긴 용기에 와인을 따라서 옮기는 행위를 '디캔팅' 이라고 하구요. 이 전용 용기를 '디캔터 (Decanter)' 라고 부릅니다. 디캔터의 생김새는 보통 바닥이 넓고, 주둥이가 좁고 길게 생겼습니다.

▲ 저도 이렇게 생긴 디캔터를 선물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와인을 정제하고 여과하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와인 바닥에 찌꺼기가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 이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한 것이 '디캔팅' 과정이라고 하네요.

헌데, 세월이 흐르면서 단순히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말고도 새로운 이유가 생기는데요. 와인을 공기과 접촉시켜 맛과 향을 더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른바 '브리딩 (Breathing)' 혹은 '에어레이팅/에어레이션 (Aerating/Aeration)' 이라고 불리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 '디캔팅'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와인을 마실 때에 와인잔을 원을 그리듯이 빙글 빙글 돌리면서 와인과 공기의 접촉을 촉진하는 행위를 '스월링 (Swirling)' 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행위도 와인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려는 행동으로 '디캔팅'과 같은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와인을 공기과 접촉시키는 시간을 늘리는 '디캔팅' 행위로 인한 맛의 차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차이가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와인병에 있는 와인을 '디캔터'에 옮겨 담은 뒤에 다시 와인잔에 따라 마시게 되면, 확실히 맛이 달라집니다. 좀 더 부드러워진다는 느낌은 쉽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디캔터를 활용한 케이스와 일반병 상태의 케이스를 비교해서 마셔보면서 검증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 디캔터의 생김새를 보면, 세척하기가 그다지 쉬운 모양이 아닙니다. 그리고.. 매번 장식장에서 저 부피가 큰 디캔터를 꺼내고.. 와인병에서 디캔터로 옮기고.. 다시 디캔터에서 와인잔으로 따르고... 솔직히 번거롭습니다.

그렇게 디캔터로 와인 음주 라이프를 즐기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박한 아이템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와인 에어레이터 (Wine Aerator).


▲ 빈토리오 에어레이터 구성품. 여기에 추가로 보관 케이스가 있다.

번거로운 에어레이팅 과정을 간소화 시켜주는 와인 애주가들의 꿀템 '빈토리오 에어레이터' 입니다.
와인 뚜껑을 제거하고, 에어레이터를 마개에 꽂아주는 것으로 와인을 즐기기 위한 준비는 끝입니다.

사실, 시중에는 이 제품 말고도.. 몇가지 에어레이터 제품들이 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괜찮겠다 싶어서 구매했는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아마도.. 이게 고장나거나 훼손되면 써볼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와인을 와인잔에 따를 때에 매번 병입구에서 와인 액체가 흘러내리기 마련이죠..
빈토리오 에어레이터를 꽂은 채로 따르게 되면, 이러한 와인 흘러내림 현상도 비약적으로 개선됩니다.




▲ 병입구에 꼽고, 따르면 끝

저렴한 비용 때문일지.. 아쉽게도 재질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그래서 혹여나 오염이 잘 지워지지 않을까 싶은 우려에.. 와인을 마시고 난 직후에는 바로 바로 에어레이터를 뜨거운 물로 세척을 해서 건조시키는 것을.. 식탁 치우기 보다 1순위로 챙겨주고 있습니다.



▲ 좌측이 일반 와인병, 우측이 빈토리오 에어레이터 사용. 거품이 더 많음이 대조된다.

▲ 와인이 빈토리오 에어레이터 관을 통과하면서 공기가 한번 더 주입된다.

확실히 빈토리오 에어레이터를 착용한채로 와인을 따르게 되면, 거품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와인을 마셔보면, 일반 병채로 마셨을 때 보다 부드러워 진 맛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빈토레오 에어레이터 구매 전에는.. 선물받은 디캔터를 열심히 사용을 했었습니다만..
저만해도 대략 10만원정도 하는 디캔터는 안쓰고.. 에어레이터를 더 자주 꺼내어 쓰고 있는 것을 보면..
귀차니즘은 이길 도리가 없네요. 최근에는 디캔터는 장식장에 고이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2만원 정도 하고 있으니..  호기심에 질러볼만한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을 자주 마신다면, 그냥 마시는 것 보다는 에어레이팅 과정을 거쳐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에어레이팅을 위해서 디캔터를 살 바에는.. 이 2만원짜리 아이템으로 즐거운 와인 음주 라이프를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좌) 소주 에어레이터 / (우) 와인 에어레이터


[참고] 소주 에어레이터 사용기

빈토리오 와인 에어레이터 사용기. 와인 디캔팅. 와인 브리딩. 와인 에어링. 빈토리오 와인 에어레이터 사용기. 와인 디캔팅. 와인 브리딩. 와인 에어링. Reviewed by 우비고고 on 3/08/2022 10:53:00 오후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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