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1 마크4 - 개봉기 / 사용기 / 샘플샷


소니 엑스페리아1 마크4 (Sony Xperia 1 Mark IV) 택배 상자를 수령한지 약 1달 남짓 되었습니다.
사용 후기를 남겨봅니다. 예비 구매자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저는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희박한.. 상당히 일반적이지 않은 소비자입니다.
국내 제조사 제품을 써본 것은 2013년 LG 옵티머스 G가 유일합니다.

심지어 국내에 정발되지 않은 스마트폰들 해외 직구로 수입해서 사용하곤 했었습니다.
블랙베리 제품들도 한글이 없는 영문 자판을 줄곧 써왔었구요.


■ 스마트폰 사용 히스토리 / 최신순
10. Sony Experia1 Mark IV (XQ-CT72) (2022.07)
09. Microsoft Surface Duo (2022.03)
08. BlackBerry Keytwo (2021.09)
07. Xiaomi POCO F1 (2019.02)
06. Blackberry Keyone (Dtek70) (2017.05)
05. Lenovo Vibe Shot (2015.08)
04. Blackberry Passport (2014.11)
03. LG Optimus G (2013.02)
02. HTC Sensation (2011.06)
01. HTC Desire (2010.05)

위와 같이.. 저는 꽤나 마이너한 성향의 사용자임을 서두에 밝혀둡니다.

 
■ 구입 배경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호시탐탐 사용해 볼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소니가 만든 휴대폰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5인치대 플래그쉽 선택지로는 거의 유일했었던 '엑스페리아 XZ2 컴팩트' 에서는 거의 구매 직전까지 갔었던 기억도 있네요.
XZ2는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그닥이라.. 패스했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휴대폰을 선호하는 저로썬.. 4~5인치 플래그쉽 스마트폰 선택지가 없다는 현실이 애석합니다.

최신 스마트폰 정보를 뒤적거리다가.. 마크4 디자인을 보고서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절제된 세련미.. 각진 외곽선을 살리면서도 적당한 모서리 라운딩.
길쭉하고 시원하게 빠진 바디라인. (21:9 화면비 탓이겠지만..)
유니크하고 매트한 후면 색감 처리까지..

카메라 성능이 좋은 휴대폰을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해서..
제 눈에 띄었던 '마크4'는 완벽한 선택지였습니다. (다소 비싼 가격 빼고...)


■ 출시 정보
-. 2022년 출시
-. 국내 정발 안함
-. 일본, 홍콩, 유럽 정발
-. 출시가격 512GB 기준 $1,599.99 (약 200만원)


■ 주요 특징
-.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 대폭 개선,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사진 퀄리티
-. 동영상 촬영자를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비디오 레코딩 성능
-. 최근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3.5mm 이어폰 단자
-. 블투 스피커 없어도 짱짱한 자체 스테레오 스피커
-. 상당히 오래가는 배터리 수명
-. 비싼 가격


■ 기기 스펙
NAME  Sony Xperia 1 Mark IV XQ-CT72 (홍콩판)
AP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프로세서
RAM  12GB
SCREEN  6.5인치(16.51cm) / 21:9 와이드 비율 / 4K OLED 120Ghz / 3840x1644 / 642ppi
STORAGE1  내장 메모리 256GB/512GB
STORAGE2  외장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NETWORK  5G+LTE / Wi-Fi6e / 블루투스v5.2 / 나노유심 / 듀얼유심지원
OS안드로이드 12
CAMERA 
 1200만 화소 / 트리플 카메라 탑재
①16mm 초광각, F2.2, 1/2.5인치
②24mm 광각,   F1.7, OIS, 1/1.7인치
③85~125mm 망원, F2.3~2.8, OIS, 1/3.5인치, 3.5 ~ 5배 연속 광학줌
리얼타임 EYE AF 기능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눈 추적) / 3D iToF 센서
VIDEO  4K HDR 비디오를 24, 25, 30, 60 120 fps로 촬영 가능 / 5배 슬로 모션 가능
BATTERY  5,000mAh / 최대 30W 고속 충전 / USB타입C
AUDIO  3.5mm 이어폰 단자 내장,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및 LDAC 지원
ETC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전원 버튼, 카메라 셔터 버튼 
IP65/IP68 등급 방수/방진
COLOR  3종 (퍼플, 화이트, 블랙) / 무광의 매트한 후면
SIZE  가로 71mm x 세로 165mm x 두께 8.2mm
WEIGHT  187g
GeekBench   V5  싱글 1170 / 멀티 3319 / 그래픽 5864


■ 언박싱 모습
상당히 단촐한 구성품이 인상적. 담백함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사용하지도 않아서 버려지게 될 구성품들이 있는 것 보다는 이쪽이 더 좋더군요.





■ 촬영과 녹음 관련 소니 자체 내장앱들
아래와 같은 기본 내장앱들이 마크4의 촬영 및 녹음 기기로써의 활용을 전폭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사용성 범위에 있어서는.. Photo Pro 앱 1개 정도만 쓰게 되고.. 나머지는 실행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1)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카메라앱. Photo Pro.
무려 5가지 촬영 모드를 제공하고, 카메라 설정들을 디테일하게 컨트롤 가능합니다.
소니에서 출시하는 미러리스 디카가 한대 집에 있는데, 그것을 사용할 때의 촬영모드와 유사한 구성이었습니다.
마치, 소니 디카가 휴대폰에 탑재된 느낌이랄까?

이것 저것 복잡한 것이 싫다면, 기본 모드 (Basic) 로 놓고,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처럼 단순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일상 생활에서 스냅샷을 찍을 때에는 기본 모드로 충분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카메라 사용에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자마자 급하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휴대폰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 카메라 셔터 물리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즉시 Photo Pro 앱이 열리고, 바로 셔터 버튼을 눌러가면서 빠른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


2) 동영상 촬영 특화 앱. Video Pro.
물론, 위의 Photo Pro 앱의 Basic 모드에서도 '사진/동영상' 촬영 스위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만을 목적으로 했을 경우, Video Pro 앱 활용 시, 좀 더 영상 촬영에 특화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동영상 촬영 특화 앱2. Cinema Pro.
마치, 영화 촬영 감독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앱인데..
일반 카메라 앱에서의 비디오 촬영으로도 충분한 나로써는 아마도 쓸 일이 없을듯.
전문적으로 영상을 다루시는 분들에겐 반가운 앱이려나??

4) 녹음 특화 앱. Music Pro.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를 하는 취미가 있다면, 녹음하고 편집까지 이 앱으로 커버 가능해 보였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용도로 휴대폰을 활용하시려는 사용자들에게는 매력 어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 카메라 샘플샷
기본 Basic 모드로 막 찍었습니다.
사진 촬영에 있어서 스킬이나 지식이 전무한 일반적인 사용자임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아래에 첨부하는 사진들은 PC로 가져와서 리사이징만 한 결과물입니다.


Photo Pro 앱에서는 3종류의 카메라 렌즈를 원하는 타이밍에 빠르고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단렌즈(x0.7), 기본렌즈(x1.0), 망원렌즈(x3.5~x5.2)' 아이콘이 상시 노출되기에 손쉽게 바꿔가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마다 손쉽게 렌즈를 바꿔가며 찍을 수가 있기 때문에 찍는 맛도 좋고, 굉장히 편리합니다.

아주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는 간혹 셔터 버튼 누른 뒤에 약간의 딜레이가 필요했으나.. 기대보다 더 뛰어난 사진 결과물이 나와줘서 놀랐었네요. 다른 스마트폰으로 찍었었더라면, 그냥 까맣게 나왔을법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결과물이 꽤 잘 나와줬습니다.



■ GeekBench V5 앱 돌려본 결과
다음은 벤치마킹 툴에서 제공하는 숫자에 집착하는 분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리포트입니다.
CPU 및 GPU 점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참고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CPU 성능 측정 (싱글코어, 멀티코어)

▶그래픽 성능 측정


■ 총평
거두절미하고 마크4는 좋은 폰입니다. 마감이 뛰어난.. 초레어/고성능/고급/플래그쉽 스마트폰임을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초레어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다소 비싼 가격과 다소 귀찮을 수 있는 각종 셀프 패치)

라이프 로그 느낌으로 일상 스냅샷 촬영을 즐기는 사용자인데.. 마크4로 바꾸고 나서는 사진 촬영의 즐거움이 매우 커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기존에 사용하던 기종들 대비해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카메라 성능 때문이겠습니다.
필요한 앵글별로 적합한 렌즈로 즉시 즉시 바꿔가면서 찍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x0.7 단렌즈와 x5.2의 망원렌즈를 터치 한번으로 즉시 교체 가능하다니. 신세계!
디카를 쓰면서 렌즈 교체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가방 가져와서.. 렌즈 꺼내고.. 돌리고.. 빼고... 끼우고.. 어우 생각만해도 귀찮네요.
기존에 쓰던 폰들의 카메라 성능이 죄다 최하위 수준이긴 했었습니다만.. 이번 마크4의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상승폭이 엄청난 것!

빠릿한 앱구동의 쾌적함 또한.. 말해서 뭣하겠습니까.. 최상위 스펙입니다.
이것 또한 기존 폰들 대비 체감하고 있는 향상의 폭이 상당합니다. 만족. 만족.

마지막으로.. 장점과 단점을 각각 3줄씩으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장점
1. 뛰어난 카메라 성능! 원터치 렌즈 교체!!!
2.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음. (지하철에서 블루투스 끊김 넘나 싫은 것.)
3. 매끈한 디자인과 뒷면의 유니크한 색감/질감. (어차피 앞면부는 풀디스플레이.. 모든 폰들이 똑같이 생겼음.)

▶단점
1. 부담스러울 수 있는 비싼 가격
2. 국내 정발이 안되었기 때문에 VOLTE 패치를 비롯한 각종 사용 환경 셋팅을 수동으로 진행해야 함. (언락 시, OTA 패치도 수동 진행 필요.)
3. 간혹 뜨거워지는 바디. 아쉬운 발열 제어. (특히, 카메라 앱 사용중에 발열로 셧다운이 될 땐 레알루 짜증남.)

 

소니 엑스페리아1 마크4 - 개봉기 / 사용기 / 샘플샷 소니 엑스페리아1 마크4 - 개봉기 / 사용기 / 샘플샷 Reviewed by 우비고고 on 8/02/2022 10:36:00 오후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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