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찾은 생산성의 수수께끼 해답. '사람 간의 관계 (feat. 공감)'


기술은 발전하는데 왜 생산성은 그만큼 늘지 않을까? 세계 경제학자들이 난제로 여기는 '생산성의 수수께끼 (Productivity Puzzle)'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꿈의 기업인 구글에서 찾은 생산성의 수수께끼 해답. 그것은 '사람 간의 관계' 였습니다.

#. 구글의 직원 사랑
20개가 넘는 뷔페식 카페테리아, 30미터마다 놓인 간식대, 직원 개인별 맞춤 책상, 낮잠 캡슐, 애완동물 돌봄센터... 그리고, 구글 직원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 및 동거인은 직원이 받던 급여 50%를 10년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유와 권한을 인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직원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 구글의 복지 철학입니다.

#. 구글의 고민 : 생산성 문제
수 년간 행복한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랭크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구글이었지만, 생산성에 대한 문제는 있었습니다.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는 직원 1인당 순익 기여도 (actual net income per employee) 를 살펴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내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은 인사 관련 데이터를 자체 분석하여 생산성 문제를 풀기 시작했죠. 구글에서 수만 건의 인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좋은 상위 25% 팀과 하위 25% 팀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요인은 관리자의 탁월한 리더십이었다고 합니다.

#. 첫 번째 시도 : 업무능력과 인간미 고루 갖춘 리더 육성
구글의 인력분석팀은 '좋은 리더야말로 조직의 산소와 같다.'는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 좋은 리더의 요건을 알아내기 위해 착수한 '프로젝트 산소 (Oxygen Project)'를 2009년 부터 착수하여 1년간 진행했습니다. 이것으로 그들이 알아낸 것은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직원들은 기술적인 우수성(전문성)을 가진 리더보다 1대 1 미팅을 자주 만들어 대화하고, 직원들의 삶과 경력관리에 관심을 가져주는 리더를 선호했다” 고 합니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업무능력과 인간미를 균형 있게 갖춰야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산소의 결론이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팀장 교육에 프로젝트 산소의 내용을 저용했고 그 결과 최하위에 속하던 팀장들의 3/4는 팀원들로부터 리더십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 두 번째 시도 : 팀원의 발언권 확보와 공감대 형성
프로젝트 산소 성공 이후에 2012년에는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을 차용해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를 발족합니다. 목적은 그룹 간 생산성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4년여간의 연구 결과 그들이 발견한 사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연구 결과를 발표했던 담당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업무량이나 물리적인 공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라며 “중요한 것은 발언권(타인에 대한 배려)과 사회적 감수성(공감)” 이라고 말합니다. 서로의 주장만 펼치다 불협화음으로 팀이 와해하는 경우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성공하는 그룹(팀)에서는 서로 배려하고 공감대 형성이 매우 잘 이뤄졌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무언의 규칙 등의 강요와 누군가의 목소리에 구성원이 따라가는 것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는 등의 분위기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 핵심 키워드는 '공감'
'사회적 감수성(공감)' 이 부각된 것은 사회적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직원들의 공사를 구분하는 것은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에 참여한 한 구글 인력분석팀 팀원은 "삶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 행복한 삶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최고의 팀에서 팀원들은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직원들이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도와야 생산성이 극대화된다는 믿음은 유지한 채,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가장 생산적이고 끈끈한 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구글이 밝혀낸 생산성 높은 팀의 5가지 비밀

1. 심리적 안전 (Psychological Sagety)
팀원 상호 간 서로 상처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느냐,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느냐를 말한다.
(나머지 아래 4개의 기본이 되는 항목으로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개인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2. 신뢰성 (Dependablility)
팀 멤버들이 일을 제시간에 구글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맞추어 해낼 수 있느냐를 말한다.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

3. 조직 구조와 투명성 (Structure & Clarity)
팀 멤버 각자의 역할과 계획, 분명한 목표의 필요성을 말한다.
(이런 요소가 불분명하거나 명확히 공유되지 않으면 팀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4. 일의 의미 (Meaning)
각자가 하고 있는 일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함을 말한다.

5. 일의 영향력 (Impact)
팀원 개인이 지금 하고있는 일이 회사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깨닫고, 내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구글에서 찾은 생산성의 수수께끼 해답. '사람 간의 관계 (feat. 공감)' 구글에서 찾은 생산성의 수수께끼 해답. '사람 간의 관계 (feat. 공감)' Reviewed by 우비고고 on 2/06/2017 12:24:00 오후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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