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요가북은 필기 특화 스마트/디지털 기기입니다.
헤일로 키보드 보다는 디지타이저와 펜을 잘 써줘야겠지요.
기본 제공되는 리얼펜은 심지를 교체해서 기본 펜촉과 볼펜 펜촉 2종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매번 필요할 때 마다 뺐다가 끼웠다가 하려니까.. 귀찮습니다.
드로잉 패드에 직접 필기할 때에는 와콤 펜촉을 끼워야 하고..
패드 위에다가 종이를 올려놓고 메모할 때에는 볼펜 펜촉을 끼워야 합니다.
인간은 귀찮음을 해결하기 위해서 돈을 쓰는 동물이지요. (응??)
요가북 기본펜에는 볼펜촉을 끼워서 종이위에 메모할 때에 쓰기로 하고..
디지타이저에 직접 메모할 때에는 펜을 따로 구매해서 쓰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요가북의 드로잉 패드 (디지타이저) 영역에는 와콤펜, 갤럭시노트펜.. 등등
디지타이저 펜들은 전부 사용이 가능합니다.
Lenovo Digitizer pen
위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까 국내 포털에서는 4만원대 제품들이 보입니다.
중고나라에서도 2~3만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뭐, 정품이라고 하는데.. 펜 하나에 4만원 주고 사려니까.. 선뜻 내키질 않습니다.
평소에 이런 펜들을 사용해봤었더라면 모를까.. 필기감이 어떨지 감이 잘 오지도 않으니..
저같은 IT기기 얼리어답터들의 메시아이자 성지인 알리(Aliexpress)를 가봅니다.
'이곳엔 언제나 옳은 답이 있었어'를 읇조리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검색..
조금 전에 국내 포털에서 봤었던 펜들과 똑같이 생긴 것이 $9.37 (한화로 약 1.1만원)
어차피 알리는 배송비도 무료겠다. 일단 써보자! 지체할 겨를없이 바로 질렀습니다.
이제 내가 알리에서 이것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기만 하면 됩니다.
'내가 언제 이런걸 샀었더라?' 하는 기분이 들만한 타이밍에 도착할꺼니까요.
▲ 구성품은 단촐. 펜본체, 여분의 심, 교체 핀셋.
박스가 없는 벌크 제품입니다. 어차피 버릴 박스. 분리수거 안해도 되니까 더 이득입니다.
포장 플라스틱에 P/N 넘버링도 적혀있고,정품 같아 보입니다. 확인은 안할껍니다. 상처받기 싫어서..
요가북 구성품에서 제공되는 기본펜은 '필기' 기능 한가지만 가능합니다.
지우개나 영역선택 같은 기능들은 모니터에서 도구모음의 각종 아이콘들을 선택해야 수행이 가능하죠.
그런데, 이 펜을 구매하게 되면서 뜻밖의 수확을 건집니다.
요가북 기본펜으로는 컨트롤 할 수 없는 지우개와 영역선택 기능 2가지를 지원합니다.
1. 선택하기 : 펜의 손잡이 부분의 버튼을 클릭한채로 드래그하면 범위 선택 기능이 작동합니다.
2. 지우기 : 펜을 뒤로 돌려서 빨간 부분으로 문지르면 지우개 기능이 작동합니다.
▲ 두께는 비슷. 왼쪽이 알리에서 구매한 레노버펜 / 오른쪽이 기본 제공되는 리얼펜
▲ 저 손잡이 부분의 회색 버튼을 누르면 드래그 아이콘으로 바뀝니다. 영역 선택 가능.
▲ 요렇게 들어내서 이동/복사 가능
그리고, 기본펜은 선의 최초 굵기가 좀 굵은 편입니다. (일반 볼펜으로 치면 0.7 정도?)
알리에서 구매한 펜은 선의 최초 굵기가 좀 더 얇습니다. (일반 볼펜으로 치면 0.5정도?)
전반적으로 알리에서 구매한 레노버 디지타이저 펜이 조금 더 잘 미끄러집니다. 그리고 최초 선굵기가 상대적으로 좀 더 얇아요.
반면에 기본 제공된 리얼펜은 조금 더 마찰력이 있어서 브레이킹이 약간 있는 편이구요. 최초 선굵기가 상대적으로 좀 더 두껍죠.
그리고.. 레노버 디지타이저 펜은 패드 표면에 펜심이 닿은 뒤에 약간 눌려져야 입력이 시작되는데 반해서..
기본 리얼펜은 그냥 패드에 펜심이 닿으면 바로 입력이 시작되는 편입니다. 이로 인한 미묘한 필기감의 차이도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리얼펜의 경우, 일반 볼펜촉을 끼워서 쓸 수 있는 기능이 대체가 안되므로 볼펜촉으로 사용하고.
디지타이저 펜은 손에 맞는 대체품을 찾아서 2개를 슬리브에 같이 넣고 다니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가북 사용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참고) 요가북 사용기
참고) 요가북에 USB형 4G LTE 모뎀 장착기
레노버 요가북 / 호환펜을 찾아서.. / 디지타이저펜
Reviewed by 우비고고
on
1/12/2017 06:34: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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