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올해 초 넘어오는 기간 동안에 자가 격리 기간을 가졌었는데요.
이 때, 구호 물품을 지원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물품들이 지급되었는지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검은색 봉투 1개 + 종이 박스 1개' 가 집 앞 현관에 도착해 있었는데요.
검은색 봉투 안에는 각종 안내서와 소독용 아이템들이 있었고,
종이 박스 안에는 각종 식료품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물품 종류만 해도 엄청 다양했습니다.
■ 자가격리 구호 물품 박스 내용물 종류
- 코로나 감염증 입원 격리자 생활 지원 안내서
- 격리통지서 수령증
-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사용자 메뉴얼
- 생활 지원비 신청 안내문
- 심리면역 안내서
-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
- 소독수
- 손소독제
- 디지털 체온계
- 방역용 마스크 KF94
- 롯데 카스타드
- 오뚜기 3분카레
- 양반 미역국
- 오뚜기 진라면
- 팔도 비빔면
- 오뚜기밥
- 동원참치
- 종가집 검은 콩조림
- 종가집 볶음 김치
- 종가집 쇠고기 장조림
- 종가집 양념 깻잎
- 지도표 성경 김
- 평창수 먹는샘물
- 미닛메이드 오렌지
- 동원참치 캔
- 스팸 캔
다양한 식료품들 지원 덕분에 반찬 걱정없이(?) 자가 격리 기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간식까지 챙겨주신 덕분에 격리 기간 동안 너무 잘 먹어서 '확찐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PCR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아직 제 몸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보진 못했습니다.
정부가 방역에 애써준 덕분에 다른 국가들 대비해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코로나 위기를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구호물품 및 생활지원비까지 지원을 받아보니..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 맞네.. 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본격적인 팬데믹의 시작인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도달했을 때 즈음에.. 팬데믹이다.. 감염병 대유행이 드디어 한국서도 시작되었다. 라면서.. '걸리면 죽는다' 라는 식의 흉흉한 분위기를 지나왔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기분으로 살다가... 일일 확잔지가 10,000명에 도달했을 때 즈음해서는 그간 이런 생활이 무뎌진 탓인지.. 확진자 숫자의 증감이 와닿지 않는 탓인지..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넘어오면서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한 탓인지..
이때부턴 확진자 급증 소식에도 그다지 크게 놀라지도 않았었던 것 같고..
10,000명이 넘는 것 같더니만.. 그 이후로는 정말 잠깐 사이에..
일일 확진자 20만명이 훌쩍 넘어버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상황이 이쯤되다보니.. 확진이 되었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되었거나.. 해서.. 집이나 기관에 갇혀서 자가 격리 기간을 경험해 본 사람을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저도 그러한 유경험자 중 1명입니다. (밀접 접촉자와 격리를 이유로..)
▲ 이제는 확진자가 얼마나 급증했던 간에 별로 놀랍지도 않다. (*출처 : 코로나 라이브)
대충 1일 확진자수 30만명으로 보고, 한국 총 인구수를 5,200만명으로 보면..
(한국 총 인구수가 2020년 기준 5,178만)
5200 ÷ 30 = 173.333..
지금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대략 174일 (약 6개월)이면..
대한민국 인구 전체가 한번씩 확진이 되는겁니다.
올해를 넘기면, 코로나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운 일상이 찾아올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위협적인 위중증자 및 사망자수 증가세 추이 (*출처 : 코로나 라이브)
오미크론으로 넘어가면서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위중증자와 사망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경계를 느슨히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고생해주시는 의료 관계 실무자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습과 안정을 도모하고자 애쓰는 정부 각처 담당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계속해서 잘 버텨봅시다.
지나고 나면, 좋은 날이 오겠죠.
자가격리 구호물품 박스 내용물. 고마워요 질병관리청.
Reviewed by 우비고고
on
3/05/2022 11:5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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