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지구에서 가장 비싼 광고판의 광고주는 누구?

2020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열린 이후로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시그널들이 많이 있습니다.
(ex. 재택 근무, 원격 수업, 화상 회의, 배달 기사 수익 증가.. 등등)

지난 2021년부터 NFT, P2E 키워드를 필두로 뜨거워진 '암호 화폐' 시장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더군요.
특히, 암호 화폐 시장에서는 워낙에 돈의 액수가 큰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현실감이 없어지기 일쑤입니다.

소개를 해드리려는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한화 기준으로 1초에 무려 2.4억원씩 소진되는 광고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13일에 미국 LA의 소파이스타디움에서 2021-22 시즌의 마지막인 제56회 슈퍼볼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NFC 우승팀인 '로스엔젤레스 램스' vs 'AFC 우승팀인 신시내티 벵골스'가 맞붙었고, 우승컵은 '로스엔젤레스 렘스' 팀이 차지했습니다.

미국 프로 폿볼 리그인 NFL은 국내에선 생소한 스포츠이나, 미국에선 결승전 시청률이 40%가 넘는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슈퍼볼 결승전 쉬는 시간에 잠깐 노출되는 광고 단가도 어마무시하게 비쌉니다.

하지만, 보는 눈이 이렇게 많다보니 광고 효과는 매우 크겠죠?
광고비가 아무리 비싸도 기업들이 서로 광고를 집행하겠다고 줄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좀 많이 비싸지만.. 할 수만 있다면, 단숨에 미국에서 핵인싸 기업이 될 수 있는 슈퍼볼 결승전 광고!
올해는 그 비싼 광고비를 누가 냈을까요?


coinbase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2012년 창업. 2021년 4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입니다.

▲ 2022년 슈퍼볼 결승전 광고 영상 / 코인베이스

위와 같은 광고 영상이 60초에 150억원을 쏟아부인 광고입니다.
다소 황당하게 보이겠으나, 이번 광고로 코인 베이스는 엄청난 광고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 설명 : 지상 최대의 스포츠 리그인 NFL 주말 결승전 광고. 라이브 시청자수만 1억명이 넘는 지구 최대급 이벤트.
  • 비용 : 60초 150억원 (=1초에 2.4억원 ㄷㄷ)
  • 주체 : 코인베이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 내용 : 빈 화면에 움직이는 *QR 코드만 60초간 노출 (*QR 코드 확인 시, 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 URL로 연결됨.)
  • 보상 : 해당 QR코드 찍고 앱에 들어오는 유저에겐 $15어치 비트코인 지급.
  • 결과 : 1분만에 2천만명이 코인베이스 앱 접근 + (당연히) 일시적 서버 다운 + 앱스토어 순위 2위까지 직행 (광고 집행 전 186위였었음.)
  • 영향 : 행사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 상에서 해당 QR 코드 광고가 계속 회자되면서.. 열심히 광고비 회수중.


coinbase

▲ $15 혜택은 끝났지만, 아직까지도 신규 가입시 $5 어치 비트코인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보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Hot 한 광고 스팟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광고를 집행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열광적이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비주류에서 주류로.. 음지에서 양지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 지나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2022년에 지구에서 가장 비싼 광고판의 광고주는 누구? 2022년에 지구에서 가장 비싼 광고판의 광고주는 누구? Reviewed by 우비고고 on 2/21/2022 11:57:00 오후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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